12월26일1 12.26 「불개」가 내려온다 『한국의 설화』에 실린 를 중심으로 그 내용을 소개하면, 옛날 하늘의 수많은 나라들 가운데 ‘가막나라(암흑의 나라)’가 있었다. 이 나라 임금은 나라가 어두운 것을 걱정하여, 백성들이 기르던 사나운 불개를 불러 해와 달을 훔쳐오라고 하였다. 이에 불개는 해를 입으로 물려고 했지만, 해가 너무 뜨거워 더는 물 수가 없었다. 결국 그만 두고 돌아왔는데, 임금은 불개에게 화를 내고, 이번에는 더 사나운 불개를 보내어 달을 훔쳐 오게 하였다. 그러나 불개가 달을 물려고 하니, 달은 너무 차가워 입이 얼어버렸다. 여러 번 이빨로 물려고 했지만 결국 포기하고 되돌아왔다. 그러나 임금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불개를 종종 보냈지만, 항상 실패하였다. 불개들이 해와 달을 물 때 그 부분이 어둡게 보여, 일식과 월식은 가막.. 2019. 12. 22. 이전 1 다음